브라질 리우는 벌써 축제 분위기…’비공식 카니발’ 개막

브라질 리우 '비공식 카니발' 개막 리우 시에서 5일(현지시간)부터 '비공식 카니발' 축제가 개막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강·절도 행위 극성부리며 SNS에 불만 폭주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가 카니발 축제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시에서는 전날 ‘비공식 카니발’이 개막했으며, 시내 20여곳에 설치된 무대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리우 시의 ‘비공식 카니발’은 실제 카니발인 2월 25일을 전후한 시기까지 계속되며 적지 않은 관광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 시내 삼바 전문 공연장에서 열린 카니발 퍼레이드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비공식 카니발’ 개막과 동시에 강·절도 행위가 극성을 부리면서 당국이 고심하고 있다.

강·절도범들은 주로 부부나 연인들을 노려 금품을 훔쳐 달아났으며, 소셜미디어(SNS)에는 치안 부재를 질타하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그러나 경찰은 범인들을 검거하기는커녕 강·절도 사건이 몇 건 일어났는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 출신의 보안 전문가인 파울루 스토라니는 “카니발 축제 현장은 범행에 너무나 취약하다”면서 “일행과 멀리 떨어지지 않고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며 현금을 주머니에 나눠 넣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 외에는 달리 예방책이 없다”고 말했다.

리우 시내 삼바 전문 공연장에서 열린 카니발 퍼레이드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리우 시내 삼바 전문 공연장에서 열린 카니발 퍼레이드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다음 달 말에 열리는 카니발 축제는 지구촌 최대 규모의 향연으로 꼽힌다.

‘삼바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리우와 최대 도시 상파울루, 아프리카 문화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북동부 사우바도르, 유네스코 지정 세계역사유적지구인 북동부 헤시피·올린다 등에서 벌어지는 축제가 유명하다.

지난해 3월 초에 열린 카니발 축제에는 국내외 관광객 1천만 명이 참가했으며 관광 수입은 100억 헤알(약 3조 원) 규모로 추산됐다.

그러나 리우 시 당국이 재정난을 이유로 예산지원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축제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마르셀루 크리벨라 리우 시장은 “카니발은 지금까지 젖먹이 어린아이와 같았다”면서 “앞으로는 지방정부의 지원 없이 홀로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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